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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응상(宋應祥)

쌍계당공파

소개

쌍계당공 송응상 묘역

대전 동구 세천동

공의 휘는 응상이고 자는 상원(祥元)이다. 중종19년(1524) 3월 3일에 승사랑 세영과 숙부인 곡산연씨 사이에 맏자제로 대전광역시 송촌동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하여 동생 임천공 응서와 함께 동주 성제원 선생문하에서 수학하였다. 공은 용모와 체격이 수려하였으며 성품 또한 호방하였다. 유씨부인 정문 앞에는 두 실개울이 합쳐 하나가 되는 곳이 있었다. 이 두 개의 실개울 중 하나는 비래동 옥류각 흘러 양지 뜸을 지나 송촌 마을 앞으로 해서 이곳에 이른다.

또 하나의 개울 물은 송촌 마을 뒤 학당산 밑으로 해서 소리고개를 지나 이곳에서 합류되어 중리동 앞으로 흘러간다. 이 두 실개울을 쌍계(雙溪)라 한다. 쌍계가 합쳐지는 경치 좋은 곳에다 당을 짓고 쌍계당(雙溪堂)이란 현판을 걸고 아울러 호로 삼았다.
(처사 송응상 가전 한정당 송문흠찬)

<쌍계당>은 사실상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쌍청당>이 그러하듯이 <쌍계당>의 뜻도 하나는 송응상이 지은 집 이름이고, 또 하나는 송응상의 호이다. 그런데 <쌍계당>이란 건물이 어디에 있었는지의 정확한 위치와 그 규모 따위는 전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쌍계(雙溪) 근처라는 것만 확실할 뿐이다. 쌍계는 동춘당 앞을 흐르는 냇물과, 학당산 아래 학댕이 골을 지나 소리고개 밑으로 흐르는 두 냇물을 말한다. 이 두 냇물이 유씨부인 정문 앞에서 합수(合水)하여 중리동을 지나 대전 천으로 들어간다. 기록에 보면 공께서는 쌍계 옆에 당을 짓고, 쌍계(雙溪)라는 당호를 붙였다고 한다.

앞서 말한 대로 <쌍계당>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는 알 수 없지만 전하는 말로는 유씨부인 정문 앞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상수도 정수장에서 송촌동으로 들어가는 입구 야산 기슭의 바위에 「상하 송촌리 삼강려(上下 宋村里 三綱閭)」라 새긴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서 유씨부인 정문 사이에 정원수로 씌었음직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고 그 주변은 지금 밭으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 <쌍계당>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발굴을 해보지 않아 그 정확한 위치와 구조는 확인하기 어렵다. 유허로 전해지고 있는 집터 옆에는 송촌 택지 개발 전까지 쌍계당 종중 소유의 밭이 있었다.(『송촌의 인물과 유적』 향지문화사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