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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헌(宋國憲)

안소당공파

소개

안소당 국헌 묘역

안소당파의 파조로 자는 군식(君式) 호는 안소당이다. 장령공 희진의 아들 안악공 세훈의 증손이다. 공은 젊어서부터 재략이 뛰어났으며 기개(氣槪)를 숭상하고 담론을 잘하였으며 판단력이 날카로웠다.

68세에 자여도 찰방을 제수 받았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특히 가정에서는 부모의 병환에 시탕함에 정성과 효도가 두터웠고, 또한 일찍이 백씨의 열병을 구완하기 위하여 곁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은 둘 다 무사하였다. 동춘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어찌 군식과 같은 아우가 있고 형이 죽는 수가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공의 효도하고 우애 있는 행실이 집안에서 믿음을 받아 종족과 향당에 미쳐 은혜와 친목이 다 이루어졌다.(《은진송씨세적록》 p252, 안소당공 묘갈명 옥오재찬) 우암선생이 당명을 찬술하였다.

종숙 송군식(宋君式)이 주거하는 집 한가운데 칸에 당을 만들고 이름을 ‘안소(安素)’라 하였으니, 이는 본분에 안착하여 그 밖의 것을 생각하지 않으려 함이다. 내가 듣고 아름답게 여기며 이 명을 지어 보낸다. 「빈천 이적(夷狄)과 환난 속에서도 본분에 안착한 이는 다만 주인뿐일세. 저 그렇지 못한 자는 그 밖의 것만을 원한다. 그것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남을 탓하고 하늘을 원망하는데 이는 다만 남에게 의혹만 받을 뿐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더욱이 본분이란 명칭은 소박(素朴)함을 말한 것으로 그림에 있어서는 흰 바탕과 같고 덕에 있어서는 충신과 같아……아 이 당(堂)의 주인을 어느 누가 알아주랴마는 이대로 오래 안착한다면 본래의 소박함 완성할 것이니 이 당에 오를 적마다 이 편액(扁額)만 보시구려.」(《국역 송자대전》 8 p205, 안소당명 우암 송시열)